독일 여행지 하면 뮌헨, 베를린, 로텐부르크만 떠올리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30년 가까이 유럽 도시들을 직접 걸어 다닌 저는, 진짜 독일 중세 도시의 결을 느끼고 싶을 때 뉘른베르크로 갑니다. 이번 봄 2박 3일 일정도 그랬습니다. 가족과 함께 자주 찾는 이 도시는 올 때마다 조금씩 다른 표정을 보여주었습니다.구시가지, 걸으면서 발견하는 도시뉘른베르크 구시가지에 처음 발을 들이면,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기준에 맞닿아 있는 중세 성벽(Stadtmauer)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옵니다. 여기서 슈타트마우어란 14세기부터 쌓아 올린 뉘른베르크를 둘러싼 방어 성벽으로, 총 둘레가 약 5킬로미터에 이르는 유럽에서 가장 잘 보존된 중세 성벽 가운데 하나입니다. 제가 직접 성벽 위를 걸어봤는데, 높이에서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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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8. 8. 15: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