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여행을 계획할 때 베를린과 뮌헨만 떠올린다면, 사실 독일의 절반도 못 보고 돌아오는 셈입니다. 제가 처음 트리어(Trier)에 발을 들였을 때, 기원전 1세기에 로마인들이 세웠다는 도시가 지금도 사람들로 북적인다는 사실이 솔직히 믿기지 않았습니다. 2천 년이 넘는 시간이 거리 한복판에 아무렇지 않게 서 있었으니까요.중세 도시에서 로마 유적까지 — 독일 역사 여행의 깊이독일이 현대 산업 국가라는 이미지가 강한 건 사실입니다. 그런데 제가 직접 트리어 거리를 걸어보니, 그 선입견이 첫 골목에서 바로 무너졌습니다. 트리어는 독일에서 가장 오래된 도시로, 로마 제국이 이 지역을 아우구스타 트레베로룸(Augusta Treverorum)이라는 이름으로 도시를 건설한 것이 기원전 16세기경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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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7. 27. 23: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