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말피 코스트 여행은 포지타노 사진 한 장으로 시작됩니다. 그런데 막상 가보면 포지타노에서 하루를 다 쓰고 나서야 깨닫는 것이 있습니다. 정작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은 페리 위에서 바라본 절벽 해안이었다는 것. 제가 직접 다녀와 보니, 이 여행지는 '어디를 보느냐'보다 '어떻게 보느냐'가 훨씬 중요한 곳이었습니다.아말피 코스트 최적시기, 언제 가야 제대로 즐길 수 있을까일반적으로 유럽 여름 성수기인 6월~9월이 여행 최적기라고 알려져 있지만, 아말피 코스트만큼은 그 공식이 그대로 적용되지 않습니다. 제 경험상 이건 좀 다릅니다. 5월 초에 직접 다녀왔는데, 화창한 날 기준으로 해가 뜨거워도 습하지 않고 바람이 선선해서 걷기에 오히려 훨씬 쾌적했습니다.아말피 코스트는 이탈리아 서남부, 포지타노(Posita..
처음 나폴리 골목에 발을 들였을 때, 저는 솔직히 당황했습니다. 로마나 피렌체와는 전혀 다른 온도였거든요. 스쿠터가 아슬아슬하게 옆을 스치고, 창문에서 빨래가 펄럭이고, 어디선가 피자 굽는 냄새가 끊임없이 날아왔습니다. 복잡하고 시끄럽지만, 그 혼돈 안에 진짜 이탈리아가 있었습니다. 나폴리 골목 미식부터 피자의 원형, 루고마레 해안까지 직접 걷고 먹으며 확인한 것들을 정리했습니다.나폴리 골목 미식 — 리코타, 올리브오일, 그리고 빵 한 조각나폴리 음식을 이야기할 때 빠지지 않는 단어가 바로 테루아(terroir)입니다. 테루아란 토양, 기후, 지역 환경이 식재료에 고스란히 반영되는 것을 뜻하는 개념으로, 와인에서 자주 쓰이지만 남부 이탈리아 식문화를 설명할 때도 딱 맞는 표현입니다. 제가 직접 먹어보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