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저는 볼로냐를 그냥 피렌체 가는 길에 잠깐 들르는 경유지 정도로만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직접 겪어보니 완전히 달랐습니다. 끝없이 이어지는 회랑(Portico) 아래를 걷고, 마조레 광장(Piazza Maggiore)에서 밤을 보내고, 현지인들만 아는 골목 피자집에서 한 조각을 먹고 난 뒤에야 이 도시가 왜 '먹고 걷는 도시'로 불리는지 몸으로 이해했습니다.볼로냐의 회랑과 마조레광장 — 알고 가면 두 배로 보인다처음 볼로냐 구시가지에 들어섰을 때 제가 가장 먼저 놀란 건 건물이 아니라 길이었습니다. 건물 1층이 전부 아치형으로 뚫려 있고, 그 아래로 사람들이 걷고 있었습니다. 이게 바로 볼로냐의 상징인 회랑(Portico)입니다. 여기서 포르티코란 건물 외벽에 기둥을 세우고 지붕을 얹어 만든 반(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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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9. 8. 20: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