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를 몇 번 가봤어도 콜마르를 모르면 프랑스 여행의 절반을 놓친 셈입니다. 제가 처음 콜마르 사진을 봤을 때, 필터 과하게 먹인 합성 이미지인 줄 알았습니다. 알록달록한 목조주택, 물빛 운하, 좁고 오래된 골목. 그런데 실제로 걸어 들어가 보니 그 풍경이 전혀 과장이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사진이 현실을 따라가지 못하는 수준이었습니다.하울의 배경지, 라는 말 절반은 맞고 절반은 조심해야 합니다콜마르를 검색하면 반드시 따라오는 수식어가 있습니다. "하울의 움직이는 성의 배경지." 제가 직접 걸어봤는데, 솔직히 그 표현이 틀렸다고 하기도 어렵습니다. 특히 메종 피스터(Maison Pfister) 앞에 섰을 때, 뾰족하게 솟은 초록 지붕과 돌출된 목조 발코니, 벽면 가득한 그림들을 보는 순간 영화 속 장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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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8. 22. 16: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