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드리드에서 기차로 30분이면 닿는 도시인데, 막상 가보면 반나절이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를 정도로 볼거리가 촘촘합니다. 처음 톨레도에 갔을 때 저는 그냥 "예쁘다, 중세 느낌 난다" 하고 돌아왔었는데, 두 번째 방문에서야 이 도시가 단순히 사진 찍으러 가는 곳이 아니라는 걸 제대로 실감했습니다. 로마 시대부터 기독교, 이슬람교, 유대교가 한 도시 안에서 층층이 쌓아 올린 역사를 눈으로 직접 확인했을 때, 솔직히 이건 예상 밖의 감동이었습니다.세 문화의 도시, 같은 건물이 모스크였다가 성당이 되다톨레도를 처음 찾는 분들 중에 "마드리드 근교 예쁜 중세 마을" 정도로 생각하고 오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도 12년 전 첫 방문이 딱 그 수준이었습니다. 소코도베르 광장 근처를 어슬렁거리다 더위에 지쳐 카페에 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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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8. 23. 14: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