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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토르 여행 (검은 , 성벽 트레킹, 페라스트)

코토르 성벽은 구시가지에서 산 조반니 요새까지 약 1,400개의 계단으로 이어져 있습니다. 사진으로 볼 때는 그냥 예쁜 유럽 소도시겠거니 했는데, 직접 가보니 산의 압도감이 완전히 달랐습니다. 바다 바로 뒤에서 거대한 회색 산맥이 수직으로 솟아 있는 지형, 그게 코토르의 첫인상이었습니다.몬테네그로라는 이름이 왜 '검은 산'인지, 코토르에서 실감했습니다몬테네그로(Montenegro)는 이탈리아어로 '검은 산'을 뜻합니다. 여기서 몬테네그로란 중세 베네치아 공화국이 이 지역의 험준한 산세를 보고 붙인 이름으로, 현지어로는 '츠르나 고라(Crna Gora)'라고 부릅니다. 이름 자체가 지형 설명인 셈인데, 코토르에 도착하고 나서야 그 이름이 왜 만들어졌는지 몸으로 이해했습니다.코토르 만(Bay of Kotor..

카테고리 없음 2026. 9. 3. 13:20
시칠리아 여행 (여행시기, 도시별특징, 실전꿀팁)

팔레르모 골목에 처음 들어섰을 때, 솔직히 당황했습니다. 로마나 피렌체 같은 단정하게 정돈된 풍경을 기대했는데, 눈앞에 펼쳐진 건 시장 냄새와 낡은 건물, 그리고 오토바이 소음이었습니다. 그런데 며칠을 지내다 보니 이상하게 자꾸 생각나는 곳이 됐습니다. 20일간 시칠리아를 렌터카로 직접 돌아다니며 느낀 것들, 여행을 준비하면서 찾기 어려웠던 정보들을 정리해봤습니다.언제 가야 후회가 없을까 — 여행시기와 이동 방법제가 시칠리아를 찾은 건 3월 말이었습니다. 아침저녁으로는 제법 선선했고, 낮에는 해변에서 발을 담글 수 있을 정도로 따뜻했습니다. 반면 7~8월은 기온이 40도에 육박하는 날도 있고, 성수기라 숙박비와 항공권이 눈에 띄게 올라갑니다. 제 경험상 4~5월이나 9~10월이 날씨와 가격, 인파 세 가..

카테고리 없음 2026. 8. 9. 15:10
로마 여행 (고대유적, 바티칸, 맛집)

로마를 처음 계획할 때 저도 일정표를 몇 번이나 다시 짰습니다. 콜로세움, 바티칸, 트레비 분수, 판테온… 이름만 들어도 하루치가 넘는 유적들이 한 도시에 몰려 있으니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막막했거든요. 직접 겪어보니 로마는 목적지를 '정복'하는 도시가 아니었습니다. 걷는 과정 자체가 여행이고, 길을 잃는 것조차 일정의 일부인 도시였습니다. 3일을 머물렀는데도 떠나는 날 아침에 또 오고 싶다는 생각이 먼저 들었으니까요.고대 유적 — 아침 일찍 가야 하는 이유콜로세움(Colosseum)은 서기 72년에 착공해 80년에 완공된 원형 경기장으로, 한 번에 5만 명 이상을 수용할 수 있었다고 전해집니다. 여기서 '원형 경기장(Amphitheatre)'이란 관중석이 무대를 360도 에워싸는 구조물을 의미하는데..

카테고리 없음 2026. 8. 1. 10:05
오스트리아 할슈타트 가는 법 (열차변경, 환승, 숙박비)

할슈타트까지 기차가 끊겼습니다. 한 달 전 예약했던 티켓이 실제 이동 당일에는 무용지물이 되어 있었습니다. 저도 처음에는 황당했는데, 오스트리아 철도 앱을 다시 열어보니 종착역이 아예 바뀌어 있더군요. 알려진 것처럼 할슈타트가 '그냥 기차 타면 도착하는 곳'이라고 생각했다면, 제 경험상 그건 절반만 맞는 이야기입니다.열차 변경, 출발 전날 밤에 확인하세요일반적으로 유레일 패스(Eurail Pass)로 예약하면 목적지까지 문제없이 간다고 알려져 있지만, 제 경험상 이건 꼭 맞는 말이 아닙니다. 유레일 패스란 유럽 내 33개국 기차를 하나의 패스로 이용할 수 있는 통합 철도 패스로, 개별 티켓을 따로 끊지 않아도 된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런데 패스 예약 자체가 확정이어도, 실제 운행 구간은 철도청 사정에 ..

카테고리 없음 2026. 7. 30. 01:20
바르셀로나 여행 코스 (동선 설계, 숙소 위치, 필수 예약)

솔직히 저는 바르셀로나에 가기 전까지 "유럽 도시는 다 비슷하겠지"라고 생각했습니다. 그 생각이 얼마나 틀렸는지는 카탈루냐 광장에 발을 딛는 순간 바로 깨달았습니다. 이 글에서는 바르셀로나를 처음 가는 분부터 재방문자까지, 일정 기간별로 어떻게 동선을 짜면 가장 효율적인지 직접 다녀온 경험을 바탕으로 정리했습니다.동선 설계: 바르셀로나를 6개 구역으로 쪼개야 하는 이유제가 처음 바르셀로나 일정을 짤 때 저지른 실수가 있었습니다. 지도를 펼쳐 놓고 "유명한 곳만 쭉 찍어 다니면 되겠지"라고 생각했는데, 막상 현지에서는 사그라다 파밀리아에서 몬주익 언덕까지 이동하는 것만으로 반나절이 날아갔습니다.바르셀로나를 효율적으로 보려면 도시를 크게 6개 구역으로 나눠 생각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카탈루냐 광장과 람블라스..

카테고리 없음 2026. 7. 29.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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