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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브루크 여행 (노르트케테, 구시가지, 아펠슈트루델)

인스브루크는 도심에서 케이블카 하나로 해발 2,334m 알프스 봉우리까지 올라갈 수 있는 도시입니다. 처음 이 사실을 접했을 때 솔직히 반신반의했습니다. 도시 한복판에서 설산 정상까지 30분이면 된다는 게 쉽게 믿어지지 않았거든요. 직접 가보고 나서야 그게 과장이 아니라는 걸 알았습니다.노르트케테 — 기대와 현실 사이알프스 여행이라고 하면 스위스 융프라우나 체르마트를 먼저 떠올리기 쉽습니다. 저도 그랬습니다. 그런데 인스브루크의 노르트케테(Nordkette)는 접근 방식 자체가 다릅니다. 시내 중심부에서 푸니쿨라(Hungerburgbahn)를 타고 출발하면 됩니다. 여기서 푸니쿨라란 경사진 산악 지형을 오르내리는 케이블 견인 방식의 철도로, 일반 케이블카와 달리 레일 위를 주행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인스..

카테고리 없음 2026. 8. 28. 08:33
콜마르 여행 (하울의 배경지, 쁘띠베니스, 알자스 와인)

파리를 몇 번 가봤어도 콜마르를 모르면 프랑스 여행의 절반을 놓친 셈입니다. 제가 처음 콜마르 사진을 봤을 때, 필터 과하게 먹인 합성 이미지인 줄 알았습니다. 알록달록한 목조주택, 물빛 운하, 좁고 오래된 골목. 그런데 실제로 걸어 들어가 보니 그 풍경이 전혀 과장이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사진이 현실을 따라가지 못하는 수준이었습니다.하울의 배경지, 라는 말 절반은 맞고 절반은 조심해야 합니다콜마르를 검색하면 반드시 따라오는 수식어가 있습니다. "하울의 움직이는 성의 배경지." 제가 직접 걸어봤는데, 솔직히 그 표현이 틀렸다고 하기도 어렵습니다. 특히 메종 피스터(Maison Pfister) 앞에 섰을 때, 뾰족하게 솟은 초록 지붕과 돌출된 목조 발코니, 벽면 가득한 그림들을 보는 순간 영화 속 장면이 ..

카테고리 없음 2026. 8. 22. 16:16
체스키 크룸로프 (1박 추천, 성 정원, 저녁 산책)

프라하에서 체스키 크룸로프까지 버스로 2시간 30분. 처음엔 저도 "그냥 당일치기로 다녀오면 안 되나?" 싶었습니다. 짐도 많고 이동도 빡세고. 그런데 막상 저녁이 되어 관광객이 빠져나간 골목을 걸어보니, 그때서야 이 도시의 진짜 얼굴을 본 기분이었습니다. 1박을 결심하길 정말 잘했다고 생각한 순간이었습니다.체스키 크룸로프 성과 성 정원: 숫자로 보면 더 선명해집니다체스키 크룸로프 성(Český Krumlov Castle)은 프라하 성에 이어 체코에서 두 번째로 큰 성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전체 부지 면적이 약 5만 제곱미터에 달하고, 성 단지 안에만 40개 이상의 건물이 이어져 있습니다. 단순히 "예쁜 성"이라고 생각하고 갔다가 규모에 먼저 압도당했습니다.성으로 올라가는 길에서 내려다보이는 블타바강(V..

카테고리 없음 2026. 8. 17.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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