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여행을 앞두고 물가 걱정부터 하셨던 적 있으신가요? 저도 그랬습니다. 막연하게 비쌀 거라는 건 알았지만, 롱 블랙 한 잔에 6.8유로라는 금액을 눈앞에서 마주쳤을 때의 그 순간은 좀 달랐습니다. 제네바 첫날 직접 겪어보니 물가보다 더 기억에 남는 건 레만 호수의 풍경이었습니다. 동선, 교통카드 활용법, 현실적인 식비 조절 방법을 제 경험을 바탕으로 정리했습니다.제네바 동선, 레만 호수를 중심으로 잡아야 하는 이유제네바에서 하루를 보낼 때 동선을 어떻게 잡으셨나요? 저는 처음에 지도 앱에 관광지를 여러 개 찍어놓고 움직이려다가, 결국 가장 만족스러운 시간은 계획 없이 레만 호수(Lac Léman) 주변을 걸었던 때였습니다. 레만 호수란 스위스와 프랑스 국경에 걸쳐 있는 서유럽 최대 규모의 호수로, ..
루체른에서 쌀국수 한 그릇에 42.5프랑, 우리 돈으로 6만 원 가까이 나왔습니다. 처음 계산서를 봤을 때 잠깐 멍했는데, 놀랍게도 맛이 너무 좋아서 뭐라 못 했어요. 스위스 물가가 높다는 건 알고 갔는데도, 막상 숫자를 마주하면 또 새롭습니다. 그 당혹감과 감동이 공존하는 도시가 바로 루체른이었습니다.바젤에서 루체른으로, 이동 자체가 여행이었습니다루체른으로 향하는 당일, 저는 바젤역에서 2층 열차에 올라탔습니다. 스위스 연방철도(SBB)가 운행하는 이 열차는 창문이 크고 좌석 간격이 넉넉해서, 이동 시간이 아깝지 않았습니다. 여기서 SBB란 스위스 국영 철도 운영사를 말하는데, 쉽게 말해 스위스의 KTX 격이라고 보면 됩니다. 제가 탄 칸에는 저희 둘 외에 거의 아무도 없었고, 2층 좌석에 앉아 창밖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