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말하면, 그린델발트를 가기 전까지 저는 이곳을 융프라우 올라가기 위한 '베이스캠프' 정도로만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막상 역에서 내리자마자 아이거 북벽이 눈앞에 펼쳐지는 순간, 그 생각이 완전히 뒤집혔습니다. 아이거 북벽이란 해발 3,970m의 아이거산 북쪽 암벽으로, 알프스에서도 손꼽히게 험준한 절벽입니다. 전망대를 찾아가지 않아도, 마을 어디서든 그 북벽이 배경처럼 깔려 있는 곳이 그린델발트입니다.융프라우 VIP 패스, 제가 겪은 현실적인 이야기그린델발트에 도착한 날, 저는 원래 인터라켄 동역에서 짐을 맡기고 브리엔츠 호수 유람선을 탄 뒤 숙소로 이동할 계획이었습니다. 그런데 짐 보관 문제가 생기면서 계획이 통째로 흐트러졌습니다. 처음엔 꽤 당황했는데, 결국 그냥 그린델발트로 바로 이동하는 쪽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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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8. 29. 10: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