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간버스에서 내리자마자 비를 맞으며 문 연 곳을 찾아 헤매는 경험, 배낭여행을 해보신 분이라면 한 번쯤 있을 겁니다. 슈체친 버스 정류장에서 밤을 새우고 5시간 반을 달려 도착한 그단스크(Gdańsk)가 딱 그랬습니다. 새벽 6시, 열린 곳은 맥도날드뿐이었지만 비 젖은 구시가지 골목은 생각보다 훨씬 예뻤고, 결국 이 도시에서 2박을 더 머물게 됐습니다.비 맞으며 걸어도 예뻤던 구시가지와 모트와바 강변그단스크는 폴란드 북부 발트해(Baltic Sea) 연안에 자리한 항구도시입니다. 발트해란 스칸디나비아반도와 유럽 대륙 사이에 위치한 내해로, 오랜 세월 북유럽과 중부유럽을 잇는 해상무역의 핵심 통로였습니다. 그단스크는 그 교역로의 중심지였기 때문에 도시 곳곳에 중세 상업도시의 흔적이 짙게 남아 있습니다.맥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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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10. 24. 23: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