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에서 도시 전체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곳이 단 두 곳뿐이라는 사실, 알고 계셨습니까? 그 중 하나가 바로 서머싯(Somerset)에 위치한 바스(Bath)입니다. 처음 이 사실을 접했을 때 저도 반신반의했습니다. 막연하게 '온천 있는 조용한 영국 지방 도시' 정도로만 생각했거든요. 그런데 직접 발을 디뎌보니, 2,000년의 시간이 거리 곳곳에 켜켜이 쌓여 있는 도시였습니다.로마 온천과 펄트니 다리 — 2,000년이 한 골목에 공존하는 곳혹시 '목욕탕'이 도시 이름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해보신 적 있습니까? 바스(Bath)가 정확히 그 경우입니다. 로마인들이 서기 1세기경 이곳에 정착지를 조성하면서 아쿠아에 술리스(Aquae Sulis)라고 불렀는데, 이는 켈트족 여신 술리스의 이름에서 따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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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10. 16. 22: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