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여행을 앞두고 물가 걱정부터 하셨던 적 있으신가요? 저도 그랬습니다. 막연하게 비쌀 거라는 건 알았지만, 롱 블랙 한 잔에 6.8유로라는 금액을 눈앞에서 마주쳤을 때의 그 순간은 좀 달랐습니다. 제네바 첫날 직접 겪어보니 물가보다 더 기억에 남는 건 레만 호수의 풍경이었습니다. 동선, 교통카드 활용법, 현실적인 식비 조절 방법을 제 경험을 바탕으로 정리했습니다.제네바 동선, 레만 호수를 중심으로 잡아야 하는 이유제네바에서 하루를 보낼 때 동선을 어떻게 잡으셨나요? 저는 처음에 지도 앱에 관광지를 여러 개 찍어놓고 움직이려다가, 결국 가장 만족스러운 시간은 계획 없이 레만 호수(Lac Léman) 주변을 걸었던 때였습니다. 레만 호수란 스위스와 프랑스 국경에 걸쳐 있는 서유럽 최대 규모의 호수로, ..
솔직히 저는 브베와 몽트뢰를 처음 계획했을 때 "볼 게 많은 곳인가?"라는 의심부터 했습니다. 레만호(Lac Léman)에 꽂힌 포크 하나 보러 왕복 6시간을 이동하는 게 맞는 선택인지 확신이 없었거든요. 그런데 막상 다녀오고 나서는 스위스 한 달 살기 중 유일하게 두 번 방문한 곳이 됐습니다. 목적지를 찍고 다니는 여행보다 그냥 걷고 앉아 있는 것 자체가 기억에 남는 도시였습니다.브베 호숫가 산책 — 아무것도 안 해도 되는 도시인터라켄 서역에서 브베까지는 베른과 팔레지유(Palézieux)에서 두 번 환승해 편도 약 3시간이 걸립니다. 왕복으로 따지면 이동시간만 6시간인데, 이게 부담으로 느껴질 수 있는 건 사실입니다. 그런데 팔레지유에서 브베로 향하는 구간에서 창밖으로 라보 지구(Lavaux)가 펼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