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우터브루넨에서는 폭포 소리에 압도됐고, 체르마트에서는 마터호른이 구름 뒤로 숨어버려 마을을 하루 종일 걸어다녔습니다. 그런데 그게 오히려 더 기억에 남았습니다.라우터브루넨: 폭포 앞에서 사진만 찍기엔 아깝다처음 라우터브루넨에 도착했을 때 제가 가장 먼저 느낀 건 "이게 TV에서 본 그 풍경이구나"였습니다. 선명한 화질로 배경 화면처럼 나오던 절벽과 목조 가옥, 초원이 눈앞에 그대로 펼쳐지는 순간이었습니다. 인터라켄에서 기차로 20분도 안 걸려 접근할 수 있는데, 막상 내리면 스케일이 달라도 너무 다릅니다.이 마을의 대표 명소는 슈타우바흐 폭포(Staubbachfall)입니다. 여기서 슈타우바흐란 독일어로 '흩날리는 물'을 뜻하는데, 약 300m 높이의 절벽에서 물이 떨어지며 하단부에서는 안개처럼 흩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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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9. 28. 15: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