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로드 모네는 1892년부터 2년 동안 루앙 대성당을 30점 넘게 그렸습니다. 같은 건물을, 같은 자리에서. 처음 이 사실을 접했을 때 솔직히 이건 예상 밖이었습니다. 성당이 그렇게 특별한 것이 아니라, 그 주변에서 쉬지 않고 달라지는 빛이 목적이었다는 것. 루앙은 그 빛을 이해하는 순간부터 완전히 다른 도시가 됩니다.인상주의 수도: 모네가 루앙 대성당을 수십 번 그린 진짜 이유루앙이 '인상주의의 수도'로 불린다는 말을 들었을 때, 처음에는 좀 과장된 수식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제가 직접 루앙 대성당 앞에 서봤더니 생각이 달라졌습니다. 오전과 오후에 따라, 맑은 날과 흐린 날에 따라 성당 외벽의 색감이 눈에 띄게 달라지거든요. 같은 건물인데 전혀 다른 인상을 줍니다.인상주의(Impressionism..
몽생미셸 투어를 알아보다 보면 "파리에서 당일치기로 다녀올 수 있다"는 말만 믿고 계획을 짰다가 예상보다 훨씬 긴 하루에 당황하는 경우가 생깁니다. 저도 에트르타, 옹플뢰르, 몽생미셸을 하루에 묶어 다녀오면서 몸으로 그걸 확인했습니다. 새벽에 집결해 다음날 새벽 1시가 넘어서야 숙소에 돌아왔을 때 드는 느낌이 있는데, 그 느낌을 미리 알고 가는 것과 모르고 가는 건 준비 자체가 달라집니다.노르망디 당일치기, 세 곳을 한 번에 도는 투어의 실제파리 트로카데로 역에서 오전 7시에 집결해 밴으로 이동하는 방식의 그룹 투어를 선택했습니다. 7명이 한 팀이라 이동이 유연했고, 가이드 설명은 수신기를 통해 이어폰으로 듣는 방식이었습니다. 이 수신기 방식을 '오디오 가이드 시스템'이라고 부르는데, 쉽게 말해 가이드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