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다페스트에서 버스를 타고 딱 2시간 반 만에 국경을 넘었습니다. 솔직히 이건 예상 밖이었습니다. 서울에서 부산 가는 시간도 안 걸렸는데 나라가 바뀌다니, 그 이질감이 묘하게 좋았습니다. 브라티슬라바는 처음엔 별거 없어 보이는 도시인데, 천천히 걷다 보면 이 도시만의 리듬이 느껴집니다. 반나절이면 충분하다고 생각했다가 하루가 훌쩍 지나 있는 그런 곳입니다.구시가지, 기대 없이 갔다가 발이 묶였습니다처음 스타레 메스토(Staré Mesto)에 발을 들였을 때, 솔직히 "이게 수도 맞아?" 싶었습니다. 스타레 메스토란 브라티슬라바의 구시가지 구역을 뜻하는 슬로바키아어로, 쉽게 말해 도시의 역사 중심부입니다. 면적이 크지 않아 20~30분이면 한 바퀴 돌 수 있을 것 같았는데, 막상 들어가니 카페마다 앉고 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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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10. 14. 19: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