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저는 폼페이가 그냥 돌무더기 구경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화산재에 묻힌 비극적인 유적지, 교과서에서 봤던 그 장면이 전부일 거라 여겼거든요. 그런데 실제로 걸어보니 완전히 달랐습니다. 2,000년 전 도시가 도로, 상점, 대저택, 홍등가까지 고스란히 남아 있어서, 걷는 내내 시간여행을 하는 것 같은 기분이 들었습니다.돌바닥을 밟는 순간, 황폐함이 아닌 활기가 느껴졌습니다포르타 마리나(Porta Marina), 즉 바다 쪽 성문을 통해 폼페이 안으로 들어서면 가장 먼저 발밑이 달라집니다. 아스팔트도 콘크리트도 아닌, 크고 단단한 현무암 박석(Basalt Paving Stone)이 쭉 깔려 있거든요. 여기서 박석이란 당시 로마인들이 짐수레와 보행자 모두를 위해 규격에 맞게 다듬어 깐 도로용 돌을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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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8. 25. 03:57